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 선사·고대관 가야실
    가야실

    전시실 소개

      • 가야실에서는 풍부한 철과 활발한 국제 교역을 바탕으로 성장한 가야를 만날 수 있다. 또한 가야를 상징하는 판갑옷(쇠로 만든 갑옷)을 비롯하여 고리자루 큰 칼과 미늘쇠(길쭉한 철판의 가장자리에 가시 모양 미늘이 달린 철기) 등 여러 가지 철제품을 전시했다. 가야 각 지역에서 만든 토기는 다양한 종류와 형태를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도록 모아서 전시했다. 이 밖에도 말갖춤(말을 부릴 때 쓰는 도구나 말에 달린 꾸미개), 금귀걸이, 금동관처럼 가야 지역 무덤에서 나온 껴묻거리를 살펴볼 수 있다.
      • 가야는 기원 전후부터 562년까지 낙동강 하류 지역에 있던 여러 소국의 연맹 왕국 또는 그 지역에 있던 각 소국들을 함께 이르는 이름이다. 『삼국유사』 「가락국기」에 따르면 가야는 기원후 42년에 세워졌다. 영역은 대체로 동으로는 낙동강, 서로는 지리산과 섬진강, 북으로는 합천 가야산에 이르렀다. 금관가야(김해 지역), 아라가야(함안 지역), 대가야(고령 지역), 소가야(고성 지역), 성산가야(성주 지역), 고령가야(옛 함창 지역) 등으로 구성되었는데, 기원후 400년 이전에는 김해의 금관가야, 이후에는 고령의 대가야를 중심으로 발전했다. 가야의 무덤은 시기에 따라 다른데, 이른 시기에는 널무덤과 덧널무덤을 주로 쓰다가 5세기 이후에는 돌덧널무덤과 돌방무덤 등을 주로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