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다리 위에 말 또는 사슴과 같은 짐승 모양의 장식을 올린 뒤, 짐승의 등에 뿔잔을 붙인 형태이다. 뿔잔의 끝 부분은 고사리 모양으로 말려 있어 조형미가 느껴진다. 뿔잔은 삼국시대 경주 · 김해 · 부산 등 낙동강 유역을 중심으로 많이 확인되는데, 굽다리 형태가 곡선적인 것으로 보아 가야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의례 등의 행사 때 음료나 술을 담는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