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등의 액체를 담을 수 있는 풍만한 몸체, 손잡이, 주구注口를 갖춘 주자이다. 몸체는 조롱박 모양을 본뜨고, 뚜껑과 손잡이는 각각 연잎과 줄기를 응용하여 만들었다. 몸체에는 음각으로 연꽃과 꽃잎을 세밀하게 표현했다. 전체적으로 우아한 곡선과 은은한 비색이 잘 어우러진 상형청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