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체의 끝 부분을 철화 안료로 간략하게 채색한 뿔 모양 백자 잔입니다. 특정의식의 의례용으로 추정되는데, 『세종실록』 「오례의」와 『국조오례의』 군례軍禮 가운데 사례射禮 의식에서 활쏘기에 진 사람에게 벌주罰酒를 마시게 할 때 쓴 ‘觶치’라는 술잔으로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