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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
우리나라에서 철로 만든 불상 중 가장 큰 불상입니다. 옷자락이 왼쪽 어깨에 걸쳐진 것이나 오른손을 곧게 펴서 무릎 아래로 내려뜨려 땅을 향하고 있는 모습 등이 석굴암의 본존불과 같은 형식입니다. 통일신라 시대 불상의 특징을 고려 시대에도 잘 이어서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편하게 내려놓은 것 같지만 오른손을 아래로 펴고 있는 손 모양은 모든 마귀를 물리치고 깨달음을 얻었다는 것에 대해 땅의 신이 증명했음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항마촉지인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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