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식
- 소속박물관
- 작성일 2003-12-02
- 조회수 2046
- 담당자 장상훈 ()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건무)은 일본인 나카무라 긴야(中村欽哉)·이케다 온(池田溫)씨로부터, 함께 소장해오던 서간(書簡) 등 87건을 기증받았다. 기증 문화재는 汪喜孫·周達·張深 등 중국 청나라의 문화와 학문을 대표하는 학자들이 조선의 秋史 金正喜·山泉 金明喜 형제와 부친 金魯敬 등의 학자와 金弘集 등에게 보내 온 서간들이 대부분이다. 이 밖에 淸 학자들 사이에 교환된 서간과 조선의 李德懋가 쓴 서간도 있다. 이 자료들은 일본의 藤塚 이 지은 {淸朝文化東傳の硏究}(國書刊行會, 1975년)에 소개된 바 있다.
이번 기증문화재들은 乾隆연간 이래로 전성기를 구가하며 난숙한 경지에 도달해 있던 淸의 학계와 조선 학계의 예술적 수준과 내용, 그리고 양자가 접촉하고 서로 영향을 주는 과정, 그리고 개인차원에서 학자들의 정신적, 학문적, 예술적 교유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생생히 드러내 줄 수 있는 것들이다.
이 서간들 중에는 청나라의 저명한 수학자이자 천문학자인 羅士琳(1778∼1858)이 당시의 석학 汪喜孫에게 보낸 서간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서간에는 元代 朱世傑이 지은 {算學啓蒙}의 朝鮮版에 대한 언급이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그는 이 책을 발견하여 중국에 역수입함으로써 그 때까지 산일되었던 책의 내용을 널리 알렸으며, 이것이 日本 和算의 원류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나카무라·이케다 기증문화재는 용산 새 국립중앙박물관 역사영역의 종교사상실이나 대외관계실의 전시자료로 활용될 수 있어 그 의의가 크다. 아울러 일급 학자·문인의 서체를 보여주고 있어 미술영역의 서예실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국립중앙박물관에 새로 발족되는 역사부의 학술연구 분야 사업과 관련해서도 활용가치가 높다.
기증자 나카무라 긴야(中村欽哉, 1942년생)씨는 일본에서 자유기고가로 활동중이며 저서로 {ソウル-日帝下の遺蹟を步く}, {率直で韓國へ} 등이 있다. 이케다 온(池田溫, 1931년생)씨는 동경대학 명예교수로서 중국 고대사 학계의 석학이며 저서로 {中國古代籍帳硏究}, {中國古代寫本識語集錄} 등이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아무런 조건없이 귀중한 문화재를 기증해 준 기증자의 높은 뜻을 기리기 위하여, 12월 2일 나카무라씨와 이케다씨에게 문화관광부장관 감사패를 증정한다.
※ 기증 관련 사진자료는 홈페이지 자료실-일반자료실 에서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 문의 : 국립중앙박물관 유물관리부(☎ 02-398-5272, 장상훈 학예연구사)
대표유물사진
이번 기증문화재들은 乾隆연간 이래로 전성기를 구가하며 난숙한 경지에 도달해 있던 淸의 학계와 조선 학계의 예술적 수준과 내용, 그리고 양자가 접촉하고 서로 영향을 주는 과정, 그리고 개인차원에서 학자들의 정신적, 학문적, 예술적 교유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생생히 드러내 줄 수 있는 것들이다.
이 서간들 중에는 청나라의 저명한 수학자이자 천문학자인 羅士琳(1778∼1858)이 당시의 석학 汪喜孫에게 보낸 서간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서간에는 元代 朱世傑이 지은 {算學啓蒙}의 朝鮮版에 대한 언급이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그는 이 책을 발견하여 중국에 역수입함으로써 그 때까지 산일되었던 책의 내용을 널리 알렸으며, 이것이 日本 和算의 원류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나카무라·이케다 기증문화재는 용산 새 국립중앙박물관 역사영역의 종교사상실이나 대외관계실의 전시자료로 활용될 수 있어 그 의의가 크다. 아울러 일급 학자·문인의 서체를 보여주고 있어 미술영역의 서예실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국립중앙박물관에 새로 발족되는 역사부의 학술연구 분야 사업과 관련해서도 활용가치가 높다.
기증자 나카무라 긴야(中村欽哉, 1942년생)씨는 일본에서 자유기고가로 활동중이며 저서로 {ソウル-日帝下の遺蹟を步く}, {率直で韓國へ} 등이 있다. 이케다 온(池田溫, 1931년생)씨는 동경대학 명예교수로서 중국 고대사 학계의 석학이며 저서로 {中國古代籍帳硏究}, {中國古代寫本識語集錄} 등이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아무런 조건없이 귀중한 문화재를 기증해 준 기증자의 높은 뜻을 기리기 위하여, 12월 2일 나카무라씨와 이케다씨에게 문화관광부장관 감사패를 증정한다.
※ 기증 관련 사진자료는 홈페이지 자료실-일반자료실 에서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 문의 : 국립중앙박물관 유물관리부(☎ 02-398-5272, 장상훈 학예연구사)
국립중앙박물관이(가) 창작한 [중앙] 일본인 나카무라·이케다 소장문화재 87건 기증받아 저작물은 공공누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