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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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전 '漆, 아시아를 칠하다'
  • 작성일 2022-05-25
  • 조회수 914

20220127 칠기전 국문

특별전 <漆, 아시아를 칠하다>

ㅇ 기간 및 장소: 2021. 12. 21. ~ 2022. 3. 20. /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
ㅇ 전시품: <나전 칠 국화 넝쿨무늬 합> 등 263점

<자막 및 인터뷰>

국립중앙박물관은 아시아의 옻칠과 칠공예 문화를 보여주는 특별전 ‘漆, 아시아를 칠하다’를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아시아 각지의 칠공예 기법을 살펴볼 수 있는 263점의 칠기를 선보입니다.


(인터뷰)

노남희 학예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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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특별전 ‘漆, 아시아를 칠하다’는 옻나무의 수액이자 기능적인 목적에서 출발한 옻칠이라는 도료가

어떻게 아시아 공통의 칠공예 문화로서 다채롭게 발전했는지를 조명하는 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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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부로 구성된 이번 특별전은 칠기와 옻칠이 무엇인지 소개하고

도자기, 금속기와 함께 동시대 공예문화의 한 축을 이루었던 칠기를 새롭게 조망합니다.

칠공예는 아시아 각 지역별로 다양하게 발전하였는데

한국에서는 나전칠기, 중국에서는 여러 겹의 옻칠로 쌓인 칠 층을 조각해 무늬를 표현하는 조칠기

일본에서는 옻칠 위에 금가루를 뿌리고 갈아내 무늬를 표현하는 마키에칠기가 주로 제작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2020년 일본에서 구입한 〈나전 대모 칠 국화 넝쿨무늬 합〉이 최초로 선보이며,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중국 상하이박물관 소장 중국 조칠기 삼십 여 점도 전시하였습니다.

칠기는 17세기 이후 아시아를 넘어 유럽에 수출되며 도자기와 함께 동양풍의 유행에도 기여하였고,

오늘날에는 옻칠을 이용한 예술로도 거듭나고 있습니다.

칠공예는 시간의 예술이라고 합니다.

도료를 만드는 데만 수개월이 소요되고 칠과 건조를 반복하는 인내의 세월이 지난 후, 
한점의 칠기가 완성됩니다.

이번 특별전에서 단단하고도 다채로운 아시아 칠공예의 세계를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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