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으로 만든 부처와 보살
1937년 평안남도 원오리 절터에서 흙을 틀에 넣어 만든 300여 점의 부처상과 보살상이 출토되었습니다. 그 가운데 가부좌를 하고 두 손을 배에 대고 깍지 낀 불좌상은 완전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명품으로 평가됩니다. 원오리 절터에서 출토된 불상들은 6세기 중엽 이후에 만들어진 출토지가 분명한 고구려 불상입니다. 또한 많은 양의 불상이 출토된 점에서 천불 신앙과 관련되어 있다고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