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탄 사람토기2
말 탄 사람 토기는 1924년 5월 30일 경주 금령총에서 발굴된, 신라를 대표하는 유물이자 우리에게도 굉장히 친숙한 문화유산입니다.
주인과 하인으로 보이는 인물이 각자 말을 탄 모습입니다. 신라 사람들은 말이 죽은 이를 하늘로 인도한다고 믿었기 때문에 이런 모습의 토기를 만들어 무덤에 넣은 것이지요.
먼저 하인상을 볼까요? 손에 방울을 쥐고 있군요! 앞장서서 뒤따라오는 주인에게 길을 안내하는 듯합니다.
주인상은 신분이 더 높은 사람답게 머리에 고깔 모양 관을 쓰고 갑옷을 입은 듯합니다.
두 사람의 의복과 말갖춤이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있어서 신라 사람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말 탄 사람 토기는 작품으로서도 훌륭하지만, 실용적인 기능 또한 갖추고 있습니다.
말 등에 있는 깔때기로 약 240㎖의 액체를 담을 수 있습니다.
안에 담긴 액체는 말 가슴의 대롱으로 따라냅니다. 이 토기는 제사 때 사용되었으므로 아마 제사용 술을 담는 용도로 사용되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