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왕조가 저무는 과정을 담은 고려사高麗史 「최영 열전崔瑩列傳」
『고려사』는 1451년(문종 원년) 정인지鄭麟趾 등이 고려왕조의 역사를 정리한 사서史書이다. 권113 「최영崔瑩 열전列傳」에 훗날 조선을 건국하는 이성계李成桂(재위 1392~1398)가 정권을 장악하게 되는 사건‘위화도 회군’에 대해 상세히 기술되어 있다.
1388년(우왕 14) 명나라가 북쪽 변경지역을 요구하자 우왕禑王과 최영(1316~1388)은 역으로 명나라 요동지역을 공격하기로 했다. 이성계는 이에 반대하였으나 어쩔 수 없이 군대를 이끌고 요동정벌에 나섰다. 압록강을 건너기 위해 위화도에 잠시 머물던 이성계는 결국 군대를 돌려 개경으로 돌아와 우왕과 최영을 귀양 보내고 실권을 장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