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이 좁고 길어 마치 배처럼 생긴 용기로, 입구에는 번개무늬雷門를 음각으로 새겨 넣었다. 이 청자 그릇의 용도는 변기로 추정된다. 조선시대에는 이와 비슷한 모양을 한 구리 그릇위에 나무틀을 씌워 ‘매화틀’ 또는 ‘매우틀’이라고 불렀는데, 임금이 그 틀에 걸터앉아 용변을 보도록 하였다. 이러한 형태의 청자는 아주 드물게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