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이성계李成桂의 외교 조력자, 조반趙胖

조반(1341~1401)은 12세부터 원元에 살면서 몽고어를 배웠고, 이후 원 조정의 통역관이 되었다. 원이 멸망하자 고려로 돌아와 사신使臣으로 명明을 오가며 외교 분야에서 활약하였다.
위화도 회군 이듬해인 1389년 공양왕恭讓王이 새로 즉위했음을 알리기 위해 다시 명에 갔다. 이때 고려의 관료 윤이尹彛와 이초李初가 황제에게 이성계 일파가 반대세력을 제거하고 장차 명을 공격할 것이라고 고발하였는데, 조반이 잘 설명하여 무마시켰다. 얼마 후 귀국한 조반은 이 사건을 보고하였고, 그 결과 이성계 세력에 반대하던 많은 이들이 고문을 받고 옥에 갇혔다. 1392년(태조 1) 조선이 건국되자 조반은 개국공신開國功臣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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