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고려 최초의 성리학자 안향安珦의 초상화

고려의 유학자 관료 안향安珦(1243~1306)의 초상화이다. 화면 상단 여백에 적은 아들 안우기安于器(1265~1329)의 글에 따르면, 1318년(충숙왕 5) 왕명王命으로 안향의 초상화를 그려 문묘文廟에 봉안하였는데, 이때 안향의 고향마을 수령이 향교에 모시기 위해 한 부를 더 모사하였다고 한다. 지금 보는 초상화는 향교에 모신 초상화를 따라 조선후기에 다시 그린 것이다.
안향은 고려에 처음으로 성리학을 소개한 인물이다. 1289년(충렬왕 15) 원나라에 갔다가 주희朱熹(1130~1200)의 문집 󰡔주자서朱子書(주자대전朱子大全)󰡕를 보고 직접 베껴서 가지고 돌아왔다. 이때부터 고려에서 성리학이 본격적으로 연구되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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