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을 집대성하여 성리학性理學으로 완성시킨 남송南宋의 학자 주희朱熹(1130~1200)의 글을 모은 문집이다. 주희가 자신의 사상을 상세히 설명한 여러 편의 글과 학자․문인門人․관료들과 묻고 답한 편지들이 수록되어 있어서 성리학의 핵심을 잘 살필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1290년(충렬왕 16) 유학자이자 관료였던 안향安珦(1243~1306)이 원나라에서부터 들여옴으로써 전래되었고, 이후 고려사회에 성리학이 정착함에 따라 널리 읽혔다. 특히 조선 시대에는 이황李滉(1501~1570)이 󰡔주자서절요朱子書節要󰡕를 편찬하고, 송시열宋時烈(1601~1689)이 󰡔주자대전차의朱子大全箚疑󰡕를 짓는 등 조선 성리학 발달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