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4년(고종 11) 8월 함경북도 무산(茂山) 지역에 파견된 암행어사가 그 지역 주민 생활의 어려움을 보고 그에 대한 해결책 등을 조목조목 제시한 문서이다. 무산 지역은 북쪽으로 치우쳐 있는 지역으로서 백성들의 생활이 심히 곤란한데, 가장 큰 고충으로는 첫째 봄에 곡식을 빌려주고 가을에 이자를 붙여 거두었던 환곡(還穀)의 폐해이고, 둘째 결정(結政)의 폐해를 들었다. 그 외에 녹용의 진상(進上) 등을 들었다. 수의(繡衣)는 암행어사가 입고 다니는 옷을 말하는 것으로, 보통 암행어사를 가리키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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