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법연화경』권제2의 내용을 그린 그림
부처가 왕사성 밖 영취산에서 한 설법을 기록한 『묘법연화경』권제2의 내용을 그린 그림이다. 부처의 설법을 듣기 위해 많은 보살과 청중이 모여든 장면을 그렸다. 설법하는 부처 앞에는 승려 여러 명이 꿇어앉아 두 손을 모으고 부처의 말씀을 귀담아 듣고 있다. 부처가 있는 단 주위에는 이 책에 실린 부처의 가르침이 여러 장면으로 묘사되었다. 화면 왼쪽 위에는 불이 난 집에서 어린이들이 노느라 피하지 않자, 대문 밖에서 장난감으로 유인하여 탈출시키는 장면이 있다. 부처의 가르침 중에 듣는 사람에게 꼭 맞는 것이 있으면 그 가르침에 이끌려 간다는 비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