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가 풍만하고 허리가 잘록하여 형태의 당당함과 곡선미가 느껴지는 매병이다. 고려시대에 매병은 '준樽'이라 불렸으며, 꿀과 기름 등 액체를 담는 용도로 사용되었다. 몸체에 연꽃무늬를 새겼는데, 조각칼을 비스듬히 뉘어 깎아 입체감을 잘 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