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
조선 후기에 널리 제작된 삼불좌상(또는 삼방불三方佛) 중의 한 점이다. 삼불좌상은 일반적으로 중앙에 석가불, 석가불의 왼쪽에 약사불, 오른쪽에 아미타불로 구성되며 조선 후기 사찰에서 가장 중요한 전각인 대웅전에 주로 봉안되었다. 이 불상은 석가불의 오른쪽에 봉안된 서방 극락정토의 아미타불로 추정된다. 불상의 머리는 신체에 비해 크고, 어깨는 움츠렸으며, 고개를 앞으로 숙인 모습이다. 이러한 불상의 형태와 자세는 높은 불단에 봉안된 불상을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예불자의 시선을 고려하여 제작한 결과로 추정되며, 조선 후기 불상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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