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말에서 18세기 전반까지 제작한 높이 40cm의 백자 항아리입니다. 몸체의 최대 지름과 높이가 거의 1:1의 비율을 이루는 둥그스름한 형태에 유백색을 띤 항아리의 모습이 보름달을 연상시켜 ‘달항아리’라고 불립니다. 반원형의 몸체를 위아래로 이어 붙여 제작해 중심에 접합 흔적이 남고 전체적으로 이지러진 느낌을 주지만, 자연스럽고 편안한 미감으로 조선 후기 백자의 조형성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