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안화된 보상화와 ‘吉길’·‘祥상’·‘如여’·‘意의’ 문자 무늬로 장식한 청화백자 합입니다. 굽 안 바닥과 뚜껑의 안쪽 가장자리에 한글을 쪼아서 새긴 명문이 있는데, 각각 ‘무신년(1848년) 영춘헌 곳간(창고) 대·중·소 10개’, ‘정사년(1857년) 웃전 곳간 12개’라는 의미로, 영춘헌은 창경궁 내 정조 임금이 집무실로 이용한 곳이며, 웃전은 대왕대비나 왕대비의 처소를 의미합니다. 시기가 서로 달라 뚜껑을 이후에 다시 갖춘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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