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에 유행한 병 형태에 모란꽃 가지를 장식한 청화백자입니다. 이같은 모란 소재는 중국 자기의 영향을 받은 것입니다. 모란은 부귀를 의미하는 상징성으로, 백자의 장식 소재뿐만 아니라 회화에서도 길상무늬로 애용되었습니다. 굽 안 바닥에는 ‘上상’ 자를 음각해 왕이 거처하는 대전에서 쓰기 위한 용도임을 표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