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한 형태의 몸체에 도화서 화원의 능숙한 필치로 대나무와 매화나무를 장식한 철화백자 항아리입니다. 매화는 청화백자의 가장 주요한 장식 소재로서, 대나무와 함께 구성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초기에는 한데 어우러지게 묘사하다 16세기 이후 개별적으로 분리되었는데, 철화 안료로 장식한 항아리에서도 이같은 경향을 살필 수 있습니다. 화면의 구성과 대상의 특징을 포착한 작품의 수준으로 보아 왕실에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시기의 대표적인 철화백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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