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에 유행한 대접 형태에 고려 말 상감청자에 주로 쓰인 연꽃넝쿨무늬를 간략하게 장식했습니다. 내면 중심의 ‘덕천’이라는 글자는 고려 후기 왕실 재정 기관인 덕천고德泉庫를 가리키는 것으로, 1403년에 내섬시內贍寺로 개편됩니다. 고려 말 상감청자에서 조선 초 분청사기로 이어지는 과정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