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말에 유행한 매병의 형태를 갖추고 검은색과 흰색의 선으로 된 상감 기법을 사용해 파도를 헤쳐나가는 용을 표현했습니다. 용 아래에는 물고기를 함께 배치하고, 저부에는 연꽃넝쿨 무늬를 장식했습니다. 고려 말에서 조선 초 사이에 제작된 매병의 특징을 잘 보여주며, 이후 매병 기종은 점차 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