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연가 칠년이 새겨진 부처

광배·불상·대좌가 하나로 제작된 불상입니다. 광배 앞면에 새겨진 기하학적인 불꽃무늬뿐만 아니라 이 불상에서 눈여겨봐야 할 것은 광배 뒷면에 불상의 제작 연대와 제작지 그리고 제작 이유를 밝혀 놓은 마흔일곱 자의 글씨입니다. “연가 칠년(539년)에 고구려의 수도인 평양 동사라는 절의 주지승을 비롯한 신도 사십 명이 천 개의 불상을 만들어 세상에 퍼뜨렸는데, 이 불상은 그 스물아홉 번째이다.”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이 불상은 제작 연대를 확실히 알 수 있는 가장 오래된 불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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