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천지창조 신화에 등장하는 복희와 여와를 주제로 한 그림입니다. 가운데 자리한 두 신은 상반신이 사람, 하반신이 뱀의 모습이며 왼쪽이 여와, 오른쪽이 복희입니다. 각각 컴퍼스와 구부러진 자를 들고 있는데 이는 둥근 하늘과 네모난 땅으로 이루어진 우주관과 관련이 있습니다. 배경에는 해와 달, 북두칠성을 비롯한 별자리를 그려 하나의 소우주를 나타냈습니다. 중국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얼굴과 손에 보이는 음영 표현, 해와 달의 형상화 방식에서 중앙아시아적인 특징이 잘 드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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