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세라피스

호탄에서 출토된 이집트의 남신 세라피스상으로 2~3세기경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세라피스는 풍요와 지하세계를 상징하는 신으로 지중해 지역을 중심으로 한 헬레니즘 세계에서 널리 숭배되었습니다. 머리와 수염을 길게 기르고 대좌에 위엄 있게 앉아 있는 세라피스상은 앞뒤를 흙으로 따로 만들어 구운 테라코타로 내부는 비어 있습니다. 이것과 유사한 상이 이집트 파윰 유적에서도 발견되었습니다. 고대 지중해 문화가 중앙아시아 동쪽 지역까지 전해졌음을 보여 준다는 점에서 주목되는 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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