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퍼트리샤 슈밋이 기증한 불상입니다. 기증자의 남편 찰스 슈밋은 한국전쟁 참전 군인이었습니다. 그는 철원 부근에서 만난 한 스님의 부탁으로 관음보살상을 맡아 보관해오다 미국으로 가져갔고, 죽음을 앞두고 한국으로 돌려주라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이 불상은 부처가 새겨진 보관을 쓴 관음보살로, 가부좌한 자세에 양손은 포개어 아래로 내려 선정인의 손갖춤을 하고 있습니다. 입가의 옅은 미소에서 관음보살의 자비심이 느껴지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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