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자수 화초길상문 병풍

고종이 의료 선교사이자 제중원 원장을 역임한 미국인 존 윌리엄 헤론(John William Heron, 1856~1890)에게 하사한 자수병풍입니다. 그의 자녀인 제시 엘리자베스 캐롤(1888~1978)이 부친의 유지에 따라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했습니다.
붉은 비단에 수놓은 머릿병풍으로, 각 폭에 열여섯 글자의 축원문과 초화무늬를 번갈아 배치했습니다. 매화·모란·패랭이·수선화·금낭화 등 다양한 화초가 등장하며 화분의 모양을 서로 다르게 표현하여 화려함을 더했습니다. 축원문은 왕실의 융성과 태평성대의 도래를 꿈꾸는 내용입니다.

소장품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