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 이병창李秉昌(1815~2005) 선생은 일본에서도 이름난 도자기 소장가로, 수집한 도자기를 오사카에 있는 동양도자박물관에 기증하면서도 제일 아끼던 이 달항아리는 고국에 보냈습니다. 달항아리는 대개 높이가 40㎝ 이상으로, 전체를 한 번에 성형하기 어려워 위아래를 따로 만든 후 붙여서 완성했습니다. 따라서 몸체 중앙 부분에 접합한 흔적이 있으며, 완벽한 원형이 아닌 자연스럽게 둥근 형태를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