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세한도

김정희는 제주도에 유배된 자신에게 소식과 서적을 전하는 제자 이상적에게 고마워하며 세한도를 그렸습니다.
제자의 한결같은 마음을 추운 겨울에도 변함이 없는 소나무와 측백나무에 비유해 가장 매서운 추위를 표현하였습니다.
거친 종이 위에 메마른 붓질로 사물을 간략하게 그리고, 공간을 비워 쓸쓸한 분위기를 강조했습니다.
그림 뒤에는 줄을 쳐서 네모 칸을 만들고 굳세고 각진 글씨로 그림의 제작 배경을 썼습니다. 오래도록 서로 잊지 말자는 뜻으로 김정희와 이상적의 우정을 담고 있습니다.
이 <세한도>는 자신이 전달하고 싶은 뜻을 그림과 글씨, 인장으로 표현한 최고의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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