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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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혜보각선사서
  • 다른명칭

    보물 대혜보각선사서(2010), 大慧普覺禪師書

  • 전시명칭

    유학자 이색李穡이 발문跋文을 쓴 불교 서적

  • 국적/시대

    한국 - 고려

  • 재질

    종이

  • 분류

    종교신앙 - 불교

  • 크기

    세로 25.2cm, 가로 15.5cm

  • 지정문화유산

    보물

  • 소장품번호

    구 9950

  • 전시위치

    고려2

「대혜보각선사서(大慧普覺禪師書)』는 중국 송나라의 대혜종고(大慧宗杲, 1088-1163)의 편지를 모은 책으로 「대혜서장(大慧書狀)』, 「대혜서(大慧書)』, 「서장(書狀)』, 「서(書)』라고도 부른다. 대혜가 42인의 문인 사대부들에게 간화선법(看話禪法)을 말하며, 사악한 견해를 깨뜨리고 정법의 눈을 열어주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제자 혜연(慧然)이 기록하고 정지거사 황문창(淨智居士 黃文昌)이 중편하였다. 이 책은 「대혜어록(大慧語錄』30권 가운데 25에서 30권에 해당된다. 총 62통의 서신 가운데 승려에게 보낸 2편과 여성에게 보낸 1편을 제외한 59편은 모두 당시의 관료나 지식인들에게 보낸 서신이다. 대혜는 자이고, 보각은 시호이다. 보조국사 지눌(普照國師 知訥, 1580-1210)은 이 책을 보다가 도를 깨친 뒤 간화 선 수행의 지침서로 삼았으며, 사집 교과목 중 제1의 과목일뿐만 아니라 선종(禪宗) 초학의 지침서로 삼았다. 이 책은 중국 송나라 건도(乾道) 2 년에 간행된 경산 묘희암(徑山 妙喜菴) 본을 바탕으로 1387년(고려 우왕 13년)에 지담(志淡) 등이 번각(飜刻)한 판본이다. 본문에는 손으로 단 구결이 있으며, 1387년 10월 목은 이색(牧隱 李穡, 1328-1396)이 쓴 발문, 임금을 위한 발원문, 책을 간행하는데 참여한 사람들의 시주질(施主秩)이 있다. 이 책은 조선시대 강원(講院)에서 학습교재로 널리 사용하였으며, 현재 유일하게 남아 있는 고려시대 판본으로 조선시대 유통 본의 모본(母本)이 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귀중한 판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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