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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03-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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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당자 관리자 ()
『한국의 문양 용(龍)』 특별전 개최
국립대구박물관(관장 김정완)은 2003년 8월 12일(화)부터 9월 30일(화)까지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최기념으로『한국의 문양-용-』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에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인 국보 제89호 「금제교구」를 비롯, 보물454호 「금제팔찌」, 통도사성보박물관 소장품인 경상남도 지정문화재 102호「동제은입사정병」등 용문양 관련유물 150여점이 전시된다. 또한 2002년 일본에서 개최된『한국의 명보』전에 출품되었던 길이 2미터의 청룡도도 전시된다. 그 외에도 용문양토기와 같은 미공개 유물도 처음으로 공개되어 주목된다.
전시는 모두 6개의 주제로 이루어져 있다. '용의 기원을 찾아서'에서는 삼국시대 이전 유물을 통해 우리나라에 용문양이 유입되는 과정을, '용의 도입과 확산'에서는 백제, 신라, 가야지역의 유물을 통해 삼국의 용문양을 비교 전시한다. 특히 용으로 추정되어 온 귀면와·모자곡옥·금동문고리장식·토우 등도 한자리에 모아 용과 어떤 것이 같고 어떤 것이 다른지를 검토해 보도록 하였다.
이중 「불법을 넘어 화려함으로」에서는 고려시대의 불구인 범종·정병·청동거울·용두당간·청동소탑 등 금속공예품의 용문양을 살펴보고, 청자반룡형향로·청자상감용봉당초문편병·청자음각용문숟가락 등 고려청자에 표현된 용문양의 아름다움도 함께 느낄 수 있다.
또한「제왕의 상징」에서는 옥새인 금보·옥보를 비롯해 왕의 행차를 알리는 황룡기를 비롯해, 3m 10cm나 되는 언월청룡도도 공개될 예정이다. 「민중 속의 용」에서는 조선 초 왕의 전유물에 지나지 않았던 용이 후기로 접어들면서, 양반사회를 비롯해 일반 민중 속으로도 뿌리를 내려 우리 민족의 문화 속에 정착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밖에「조선불교의 장엄과 용」에서는 조선시대에서는 변함없이 불법을 수호하는 용의 모습을 투영한 업경대(저승의 입구에 있다는 거울로 지나는 사람의 생전의 행실을 그대로 비춘다고 한다), 목조원패, 구룡육곡병풍 등이 전시된다.
용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문화권에서 최고의 위엄과 권능을 상징하는 존재였으며 궁중에서부터 일반서민에 이르기까지 폭 넓게 자리잡은 상상의 동물로써 한국 전통문화 속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 왔다. 이번 전시회를 통하여 용과 관련된 유물을 정리해 봄으로써 용에 대해 재조명해보는 한편 우리의 전통문양이 현대 산업에도 활용될 수 있는 한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이번 전시는 문화재에 표현된 다양한 용문양을 통해 현대적 관점에서 문양을 재해석할 수 있는 좋은 계기이며, U대회를 맞아 찾아올 많은 외국인관람객에게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게 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문의 : 국립대구박물관 학예연구실(전화 053-768-6052, 장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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