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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03-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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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당자 관리자 ()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건무)은 오는 7월 22일부터 8월 17일까지 "아시아인의 삶, 아시아의 마음"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40여년간 수집한 1,020건의 아시아 여러 나라 문화재를 아낌없이 기증한 가네코 가즈시게(金子量重, 당 78세, 일본 아시아민족조형문화연구소) 소장의 높은 뜻을 기리고, 나아가 문화재 기증문화의 확산을 도모하고자 마련되었다. 아울러 이 전시는 아시아 여러 민족의 다양한 문화유산을 비교 감상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특별전에는 중국·동남아시아·서아시아·남아시아의 여러 나라에서 수집된 다양한 자료가 공개된다. 먼저 신앙 및 종교관련 문화재로 이루어진 1부는 주로 동남아시아에서 수집된 불상·불화·불경·경상(經箱: 불경을 보관하는 상자)·공양구 등이 다채롭게 소개된다. 먼저 16세기 미얀마에서 제작된 건칠 불두(乾漆佛頭)는 높이 1m를 넘는 대작으로 당시 사원의 규모와 불교미술의 수준을 짐작케 한다. 아울러 찬란한 금빛을 발하는 경상(미얀마, 19세기) 또한 전시회장을 압도한다.
2부에서는 아시아 여러 지역의 칠기·토기·목공예·복식 등을 전시하여 일상에 비친 아시아 사람들의 모습을 조명한다. 특히 이번에 공개되는 주칠(朱漆)과 흑칠(黑漆), 나전(螺鈿) 칠기는 아시아의 발달된 칠기문화를 감상할 수 있는 일품들이다. 한편 동남아시아 지역 최대의 선사유적인 타이 반치앙 유적출토 토기 또한 눈여겨 볼 만 하다. 전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아시아 여러 민족의 의상 또한 이채롭다.
한편 국립중앙박물관은 현재 건립중인 새 박물관에 가네코 기증실(가칭)을 설치하여 기증문화재를 상설전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기증된 문화재는 국내의 아시아 문화연구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외 문화재 수장가들의 기증을 유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아울러 새 박물관의 동양실 전시에도 적극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네코 가즈시게씨는 1925년 일본 요코하마 출생으로 1950년 일본 國學院大學 사학과를 졸업하였으며, 40여년간 400여회에 걸쳐 아시아 전역을 답사하며 민족조형품의 조사연구와 자료수집 활동을 펼쳐 왔다. 지난 1993년에는 일본 외무성 서암아시아 무형문화재조사단 단장, 1996년에는 UN공업개발기구 베트남민족조형조사단 단장을 역임하였다. 현재도 일본 아시아민족조형문화재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중국 중앙민족대학 객원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 문의 : 국립중앙박물관 유물관리부 장상훈 학예연구사
(전화 398-5272, jang87@museum.go.kr)
[붙임] * 클릭하시면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
1. 수증 경과
2. 기증자 약력
3. 기증문화재 특별전 개요
4. 주요 기증유물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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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네코 가즈시게 (金子量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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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
▶ 건칠 불두 (乾漆佛頭) 미얀마 16세기
▶ 석가여래좌상 (釋迦如來坐像) 캄보디아 18세기
▶ 공양구 [食籠] 미얀마 19세기
▶ 채문토기(彩文土器)기원전 10세기경 타이 반치앙유적
▶ 백색타라보살도(白色多羅菩薩圖) 티벳 18세기
▶ 곡신상(穀神像) 인도네시아 19세기
▶ 경상(經箱) 미얀마 19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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