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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동원실·서화실 전시유물 교체 전시
  • 작성일 2003-06-25
  • 조회수 2430
  • 담당자 관리자 ()

동원실·서화실 전시유물 교체 전시



우리 박물관의 동원실과 서화실의 유물이 새롭게 교체될 예정이다. 동원실에서는 이징의 <소나무 아래에서 피리 부는 사람>, 조영석의 <귀가하는 어부>, 필자미상 <산에서 즐기는 밤의 향연>, 최석환의 <포도> 등 11건 12점을 6월 23일(월)부터 새롭게 전시하고 있으며, 서화실에서는 조선전기 계회도를 비롯한 그림과 서예 등 대표작 29건 71점을 6월 30일(월)부터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서화실 교체전시에서 시대별 주요 작품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전기 : 미원계회도薇垣契會圖(1540년) : 안견화풍, 보물 제868호
      하관계회도夏官契會圖(1541년) : 안견화풍의 변용, 보물 제869호.
  2) 중기 : 김명국(金明國, 1600-1662 이후)의 선종화 중 갈대 잎을 탄 달마[蘆葉達磨圖],        이영윤(왕실종친)의 화조화, 오달제의 묵매도 등.
  3) 후기 : 김홍도의 고사인물화 8점 등.
  4) 말기 : 문자도병풍 등.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과 호응을 바랍니다.


※ 담당부서 : 미술부 (☎ 02-398-5135)



■ 갈대 잎을 탄 달마[蘆葉達磨圖]
- 김명국(金明國, 1600-1662이후)
- 지본수묵, 97.6×48.2cm

달마가 양(梁)나라 무제(武帝)를 매도한 후 강을 건너 위(魏)나라로 갈 때 무성한 갈대 잎을 헤치면서 건넜다는 고사를 신비화시킨 그림이다.
김명국은 주로 감필법(減筆法)에 의한 간략하고도 격렬한 필치를 통하여 형상에 구애받음이 없이 그 요체만을 잘 나타내었던 화가로 유명하다.



■ 매화 [墨梅圖]
- 오달제(吳達濟,1609∼1637)
- 지본수묵, 104.9×56.4cm

오달제는 윤집(尹集), 홍익한(洪翼漢)과 함께 세칭 삼학사(三學士)로 불리웠다.
그의 묵매화는 기백이 뛰어나 고아(高雅)하고 충절(忠節)의 이미지를 잘 반영하고 있으며, 부드럽고 능숙한 담묵(淡墨)처리 등의 특색은 조지운(趙之耘)·조희룡(趙熙龍) 등의 묵매화에 영향을 주었다.



■ 소나무 아래에서 피리 부는 사람 [松下吹笛]
- 이징 李澄 (1581∼?)
- 조선 朝鮮 17세기
- 견본수묵 絹本水墨, 30×17.6㎝

이징(字 子涵, 號 虛舟)은 산수·영모·묵란·묵죽 등 다방면에 뛰어났던 조선중기의 화가이다. 인물의 옷, 휘어진 소나무, 바위, 산은 조선중기의 특징을 잘 드러낸다. 작은 규모의 그림이지만, 피리를 부는 인물을 비교적 크게 그리고, 소재를 적절히 배치하여 마치 큰 그림을 보는 듯하다.



■ 산에서 즐기는 밤의 향연 [山齋望星]
- 필자미상 筆者未詳
- 조선 朝鮮 18∼19세기
- 지본담채, 紙本淡彩, 28.6×41.4㎝

당대唐代 두보(杜甫, 712∼770)의 시 [夜宴左氏莊]을 담백하게 그린 그림이다. 초생달과 별이 뜬 밤에 초목 옆 돌 평상에 두 사람이 마주 앉아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화면 좌측에 써인 [夜宴左氏莊]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숲에 바람 불고 고운 달이 지고, 옷은 이슬에 젖는데 거문고를 탄다. 어둠 속에 냇물은 꽃길 따라 흐르고, 봄날의 별들은 초가집을 덮었도다. 서책을 뒤지느라 초는 타서 짧아지고 검을 보느라 술잔 드는 것이 길어지노라. 詩作을 끝내고 吳나라 사람 글 읽는 소리 듣고, 조각배 타고자 하는 뜻을 잊지 못하리로다."
風林纖月落 衣露淨琴張 暗水流花逕 春星帶草堂 檢書燭短 看劍引盃長 詩罷聞吳 扁舟意不忘.



※ 그림을 누르시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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