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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0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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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당자 관리자 ()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건무)은 국보 제246호 대보적경(大寶積經) 등 국가지정문화재 26건(국보 4건, 보물 22건)과 비지정문화재 19건 등 모두 45건의 중요문화재를 기증한 혜전 송성문선생에 대한 국민훈장 모란장 전수식을 2003년 6월 12일(목) 오전 11시에 개최하였다.
기증자 송성문 선생을 대신하여 장자 송철(宋哲)씨가 훈장을 수상하는 이 자리에는 국립중앙박물관장을 비롯하여 기증문화재의 수집과 관리, 기증에 도움을 준 전문(田文)씨 등이 참석하였다.
평안북도 정주(定州) 출신으로 우리나라 영어학습서의 대명사인 『성문종합영어』의 저자인 혜전 송성문 선생은 지난 3월 평생 수집해 온 고인쇄문화재 등 45건을 기증함으로써, 국립중앙박물관을 고인쇄분야 문화재의 최대 소장기관으로 올려놓았으며 국립중앙박물관의 전시와 관련분야 연구에도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한 자료를 제공한 바 있다.
국가지정문화재 26건이 한 번에 기증된 것은 우리나라 초유(初有)의 사건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국가지정문화재가 총 146건(국보 61건·보물 85건)인 점을 감안할 때, 소장 지정문화재의 약 1/5에 해당하는 엄청난 수량이 늘어난 셈이다. 특히 기증자가 체계적인 기획을 통해 수집한 고려와 조선초기의 고인쇄자료는 이 분야 최고 수준의 소장품으로 평가된다. 이 중 고려 현종대(11세기)의 초조대장경을 비롯하여 법화경, 금강경, 화엄경, 능엄경 등 고려·조선초기의 목판본 불경등은 우리나라 인쇄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희귀한 자료들이다.
30년간 정성스레 수집한 문화재를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기던 당일은 물론, 훈장 수상식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정도로 겸손하게 기증을 결행한 혜전 선생은 우리 사회에 조용하면서도 커다란 교훈을 주고 있다. 이번 기증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는 기증자의 모습에서, 더욱 더 숭고한 뜻을 되새겨 보게 된다.
한편 국립중앙박물관은 아무런 조건없이 문화재를 기증하신 선생의 높고 순수한 뜻을 기리고 일반에게 널리 알리기 위하여, 오는 10월 7일(화)부터 3주간『혜전 송성문선생 기증문화재 특별전(가칭)』을 개최할 예정이다.
※ 문의 : 국립중앙박물관 유물관리부(☎ 398-5272, 장상훈 학예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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