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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산기 이겸노선생 소장 제주관련 유물 기증받아
  • 작성일 2003-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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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당자 관리자 ()
국립제주박물관 산기 이겸노선생 소장 제주관련 유물 기증받아


국립제주박물관(관장 김영원)은 지난 4월 말, 산기(山氣) 이겸로(李謙魯)선생으로부터 제주관련 유물 2점을 기증 받았다. 이번에 기증받은 유물은 『三國志傳通俗演義』 1권과 서간 1통이다.

그 중『三國志傳通俗演義』는 책의 말미에 '歲在丁卯耽羅開刊'이란 내용이 있는 목판본이다. 『耽羅觀風案』에 따르면 숙종 11년(1685) 제주목사로 부임하여 숙종14년(1688) 이임한 이상전(李尙香全)이 四書三經과 『三國志』를 간행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이 책은 이 때(숙종 13년 丁卯年)에 간행된『三國志』로 여겨져 그 사료적 가치를 더한다.

서간은 갑진(甲辰)년 8월, 제주에서 박정운(朴正雲)이 한(韓) 부관(副官)에게 보낸 안부편지로써 편지와 봉투가 그대로 남아 있어 당시 서신의 모습을 잘 알 수 있게 해주는 자료이다.

유물을 기증한 산기 이겸노선생은 1909년 평남 용강 출생(현 94세)으로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고서적점인 서울 관훈동의 통문관을 운영하면서 고서들을 수집 보존 보급하는 것을 통하여 사라져가는 우리 문화를 지키는데 평생을 바치신 분이다.

현재 국립제주박물관에서는 『옛 책과 글씨의 향기』특별전(4.1~5.30)이 열리고 있는데, 이 전시는 선생이 평생 모은 서예관련 자료를 예술의 전당에 기증함으로써 이루어진 전시이기도하다.

국립제주박물관은 기증받은 유물들을 연구·전시자료로서 활용할 예정이다.



※ 문의 : 국립제주박물관 학예연구실(☎ 064-720-8101, 이귀영 학예연구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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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자 이겸노 선생 약력
- 1909년 평남 용강 출생(현 94세)
- 1934년 금향당(金港堂) 서점 개업(1945년 통문관으로 개명)
- 1967년 통문관 신축
- 1987년 대한민국 은관문화훈장 수훈
    민학회 회장
- 2001년 상암산방(裳巖山房) 개소
    『교지전(敎旨展)』, 『옛 우리종이 생활전』 개최
- 2002년 예술의 전당에 서예 고서적 자료 290건 491점 기증
- 2003년 국립제주박물관에 『삼국지연의』 등 제주관련 자료 2점 기증
그 외 『통문관책방비화』 등 우리문화를 발굴 소개하는 서적 총 59권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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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연의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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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연의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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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연의 뒷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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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운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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