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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24-12-11
- 조회수 45
2024년 괘불전 <영산靈山의 모임, 진천 영수사 괘불>
ㅇ 기간 및 장소: 2024. 5. 1. ~ 2024. 10. 13. / 국립중앙박물관 서화관 불교회화실
<자막>
국립중앙박물관은 2024년, 열아홉 번째 괘불전을 맞이하여
보물 <진천 영수사 괘불>을 소개합니다.
이 괘불은 조선 1653년에 조성된 것으로,
현재까지 남아 있는 괘불 117점 가운데 가장 이른 시기의 괘불 중 하나입니다.
삼베 17폭을 옆으로 이어서 높이 9미터, 너비 5미터가 넘는
거대한 화폭을 만들고, 명옥 등 네 명의 승려 장인이 함께 그렸습니다.
<진천 영수사 괘불>은 고대 인도 왕사성 영산에서 있었던
석가모니불의 설법회 장면을 그린 것입니다.
화면에는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모두 140명의 인물이 등장해 웅장한 구성을 보여줍니다.
화면 중앙에는 영산에서 가르침을 펼치는 석가모니불과
그를 향해 무릎을 꿇고 앉아 가르침을 청하는 사리불존자가 있습니다.
<진천 영수사 괘불>은 보살이 아닌 승려 모습을 한 청문자가
불화에 등장하는 첫 번째 사례로 의미가 있습니다.
화면 아래쪽에는 부처를 향해 절을 하는 사람들
악기를 연주하는 천녀들과 같이 다른 괘불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해 그림에 생동감을 더합니다.
화면 가장 아래쪽 화기에 괘불의 제작과 후원에 참여한 사람들의 이름과
제작에 쓰인 물품이 적혀있어서 이 괘불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 수 있습니다.
올해는 <진천 영수사 괘불>이 그려진 지 371년이 되는 해입니다.
오랜 시간을 건너 우리 앞에 다시 펼쳐지는 영산의 모임에
여러분도 함께 하시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