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일 2019-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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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의 가려진 보물, 에트루리아 문명을 찾아서
특별전 “로마 이전, 에트루리아”
ㅇ 전시기간 및 장소: 2019. 7. 9. ~ 2019. 10. 27. /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ㅇ 전시품: 신전 페디먼트, 청동상, 석상, 석관, 금제 장신구 등 300여점
<노희숙 학예연구사>
이 전시회는 로마 문화의 원류로서 에트루리아 문화를 소개하기 위한 전시입니다. 에트루리아는 그리스 문화의 영향을 받아서 자신만의 문화로 발달시키고, 로마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이번 전시회는 300여점의 에트루리아의 유물이 소개됩니다. 그리스 에트루리아 로마로 이어지는 문화들을 비교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자막 및 나레이션>
제 1부, <지중해의 가려진 보물, 에트루리아>에서는 에트루리아의 역사와 지리적 환경 등 에트루리아 전반에 대해 소개합니다. 에트루리아의 기원에 대해서는 소아시아의 리디아에서 이주해 왔다는 견해와 이탈리아 원주민이 세웠다는 견해가 있지만 뚜렷하게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
제 2부 <천상의 신과 봉헌물>에서는 에트루리아인 삶속의 신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에트루리아인은 인간의 삶은 신의 통제 하에 있고, 사제들의 점성술과 예언을 통해서만 신의 뜻을 해석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또한 봉헌물은 신과 그것을 믿는 사람을 이어주는 연결고리라고 생각했습니다.
제 3부 <에트루리아인의 삶>에서는 시와 음악, 무용, 연회를 즐긴 에트루리아인의 삶을 다룹니다. 에트루리아 사람들은 무역, 항해, 전쟁에 적극적이면서도 문화를 즐기고 영위하는 삶을 중요하게 여겼는데, 이것은 에트루리아 문명의 중요한 특징입니다.
제 4부 <저승의 신과 사후 세계>에서는 에트루리아의 저승의 신과 내세관에 대해 소개하고, 에트루리아의 무덤과 장례 의례를 설명합니다. 에트루리아인은 사후 세계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제 5부 <로마 문화에 남은 에트루리아>에서는 에트루리아에서 출발한 고대 로마 문화를 소개합니다. 테베레 강가의 작은 마을에 불과했던 로마가 세계 제국으로 성장한 바탕에는 에트루리아가 있었습니다. 에트루리아가 남긴 문화의 흔적은 로마라는 이름 속에 여전히 살아서 오늘날까지 전해집니다.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오는 2019년 10월 27일까지 개최되며, 전시 기간 중에는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과 문화행사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에트루리아와 고대 그리스·로마 문화의 비교, 에트루리아의 독특한 사후 관념 이해, 그리고 D. H. 로렌스(D. H. Lawrence, 1885~1930)와 함께하는 에트루리아 여행, 특별전 “로마 이전, 에트루리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