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일 2019-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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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건국 1100주년 기념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대고려918∙2018 그 찬란한 도전”
◎ 전시 일정: 2018.12.4.~3.3.
◎ 전시품: 이탈리아 동양예술박물관 <아미타여래도> 등 450여 점
(국보 19건, 보물 33건 등)
◎ 출품 기관
-국외: 영국 영국박물관, 미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 일본 도쿄국립박물관․오사카 동양도자미술관 등 4개국 11개 기관
-국내: 법보종찰 해인사, 삼성미술관 리움, 호림박물관, 간송미술문화재단 등 34개 기관
<나레이션 및 자막>
정명희 학예연구관 : 잘 만들어진 전시는 하나의 이야기책 같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서 기획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읽어주는 고려로 고려에 관한 4가지 테마에 이야기를 전시를 관람하면서 함께 보실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는 고려의 수도 개경에서 출발합니다. 밖으로 열려 있던 사회, 고려의 바다와 육로를 통해 드나든 다양한 물산과 교류 양상을 살펴봅니다.
두 번째 이야기는 고려 사찰로 가는 길입니다. 대장경에는 불교의 성전이라는 신앙적 의미로서뿐만 아니라 지식을 체계화하고 소통하고자 했던 인류의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인류의 지혜와 소통의 노력이 현재도 유효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이야기는 ‘차가 있는 공간’, 고려의 다점茶店입니다. 다점은 현대의 카페처럼 고려인의 일상 깊숙이 자리했던 곳입니다.
네 번째 이야기는‘고려의 찬란한 기술과 디자인’으로, 예술성의 정점을 이룬 공예 미술의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습니다. 기술을 어떻게, 어디에 쓸 것인가의 결정이 위대한 예술을 창조했습니다. 뛰어난 기술을 지녔다면 외국인 장인이어도 국가가 주도하는 공장에 소속되어 일할 수 있었던 포용적 기반에서 고려의 찬란한 미술이 꽃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오는 2018년 12월 4일부터 2019년 3월 3일까지 열리며 고려의 미술을 통해 고려가 이루었던 문화적 성취를 만나고 오늘날의 우리를 형성하고 있는 정체성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