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2024-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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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당부서 학예연구실, 기획운영과
국립대구박물관, 개관 30주년 기념 행사 및 특별전
<향의 문화사: 염원에서 취향으로> 개최
국립대구박물관(관장 김규동)은 오는 12월 6일 11시 대강당에서 개관 30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국립대구박물관은 1994년 12월 7일 개관하여 매년 특별전시, 문화행사, 교육프로그램 등을 펼쳐오며 우리 지역 대표 국립예술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행사는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국립대구박물관이 특별히 마련한 자리이다. 이 행사와 함께 개관 30주년 기념 특별전 <향의 문화사: 염원에서 취향으로>을 개최한다. 이외에도 시민들의 박물관 추억이 담긴 사진을 전시한 사진전을 비롯하여, 박물관 뒤 옥외 전시장을 새로이 단장하였고, 개관 30주년 자료집 <1994-2024 국립대구박물관 30년>을 발간하였다.
개관 30주년 기념 특별전 <향의 문화사: 염원에서 취향으로(2024.12.7.~2025.3.3.)>에서는 삼국유사부터 향꽂이까지 우리나라의 향 문화를 알려주는 전적, 회화, 공예품 등 275건 372점의 다채로운 전시품이 선보이며, 여기에는 국보 3점, 보물 10점이 포함된다.
전시는 <표충사 청동 은입사 향완>(국보), <통도사 청동 은입사 향완>(보물), <해인사 감로도>(보물), <직지사 철제 은입사 정형 향로> 등 영남지역 내 주요 사찰의 문화유산과 함께 세계 3대 향으로 알려진 ‘침향’,‘사향’,‘용연향’을 한자리에 모았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백제금동대향로>(국보)의 대구 나들이이다. <백제금동대향로>는 무려 10,386일 만에 다시 한번 대구를 방문하게 되는데, 이처럼 <백제금동대향로>가 2차례 이상 전시되는 박물관은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대구박물관뿐이며, 지역박물관으로는 유일한 사례이다. <백제금동대향로>는 2024년 12월 7일부터 2025년 1월 9일까지 34일간 공개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사진 공모(2024.11.5.~11.20.)를 통해 박물관과 30여 년의 세월을 함께한 관람객들이 찍은 추억의 사진 60여 점을 수집하였다. 이 사진들은 박물관 1층 휴(休)룸에서 <추억, 박물관 30년 그 어느 날(2024.12.5.~2025.2.2.)>이라는 제목으로 만나 볼 수 있다.
그리고 박물관 뒤 산책로 주변으로 고故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석조물을 활용해 옥외전시장을 조성하고 일반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전시장은 박물관 북편의 유적공원과 <토기가마 전시장> 인근에 위치한다. 산책로를 걸으며 <석인상>, <동자석>, <문인석> 등의 유물을 관람할 수 있다. 주제는 <돌 동물과 함께>, <돌 사람의 길>, <모임의 언덕> 등으로 구성된다.
내년 봄에는 꽃과 나무를 심어 자연과 역사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개장할 예정이다. 새롭게 조성된 고 이건희 회장 기증 석조물 옥외전시장이 박물관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야외 전시와 문화 휴식을 동시에 즐기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개관 30주년 자료집 <1994-2024 국립대구박물관 30년>을 발간하였다. 자료집은 국립대구박물관과 인연이 있는 직원 ‧ 자원봉사자 ‧ 기증자 등 35인의 원고를 모은 것으로 박물관 사람들이 갖고 있는 주관적‘기억’과 박물관 자료를 엮은 박물관 30년의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