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202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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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영상] 두지의 마법항아리
두지의 마법항아리
국립중앙박물관 ‘유아를 위한 체험전시물 속 문화유산 이야기’
두지: 예쁘다 예뻐~ 내 달항아리
두지는 무엇이든 담을 수 있는 마법의 달항아리를 갖고 있었어요.
환하게 보름달이 뜨는 날이면 달항아리는 보름달처럼 커다래졌어요.
보름달이 뜬 어느 날, 두지는 땅속에 꽁꽁 숨겨 놓았던
11가지 보물들을 달항아리에 가득 채웠어요.
달이 기울자 달항아리는 초승달처럼 점점 작아졌어요.
문화유산들: 속닥속닥. 아... 답답해. 밀지마! 나도 좁단 말이야! 으... 으... 더 이상 못 참겠어!
달항아리 속 11개 보물들은
이때를 틈타 숲속으로 도망갔어요.
다행히 몇몇 보물들은 멀리 가지 못했어요.
두지는 나머지 보물들을 찾기 위해 길을 떠났어요.
도공 1: 무엇을 찾고 있니? 여기는 토기와 도자기를 만드는 가마터란다.
<더 자세히 알아보기>
수레바퀴모양 토기를 만드는 과정이 궁금하다면
국립김해박물관 ‘가야토기 만들기(수레바퀴모양 토기)’ 제작 영상을 참고해주세요.
두지: 수레바퀴모양 토기와 청자 투각 칠보무늬 향로를 찾고 있어요. 수레바퀴모양 토기는 네모꼴로 창을 낸 굽다리 위에 두 개의 작은 긴 목 항아리가 붙어 있고 항아리 양쪽에는 봉을 붙여 수레바퀴를 걸었어요. 이렇게요!
도공: 네가 알려준 대로 찰흙으로 모양을 만들고 적당히 말려 가마에 넣어 구우면 완성!
두지: 청자 투각 칠보무늬 향로는 토끼 세 마리가 세잎 클로버 모양의 받침대를 받치고 있고, 그 위에는 향을 피우는 연꽃 모양의 화로와 제일 위에는 향이 빠져나갈 수 있도록 구멍을 낸 공 모양의 둥근 뚜껑으로 되어 있어요. 이렇게요!
도공: 네가 알려준 대로 세 마리의 토끼가 향로를 등에 지고 있는 모양으로 만들었단다. 청자 투각 칠보무늬 향로는 수레바퀴모양 토기와 달리 유약을 발라야 한단다. 유약을 바르면 겉이 반짝반짝 매끄러워지고, 자기가 단단해져 물이 새질 않는단다. 그 후에 가마에 넣어 구우면...
완성!
두지와 문화유산 친구들: 두 개의 보물을 찾았다! 오아! 와아~
대장장이: 무엇을 찾고 있니? 여기는 녹인 쇳물로 여러 모양을 만들 수 있는 대장간이란다.
두지: 이렇게 생긴 청동검을 찾고 있어요!
대장장이: 청동검을 만들려면 돌에 검 모양대로 파서 틀 즉, 거푸집을 만들고 두 개의 거푸집을 맞춰서 닫은 다음 고정시킨단다. 쇠를 녹인 액체를 구멍에 넣고 식을 때까지 기다리면...
완성
대장장이: 갓 만들었을 때는 황금색을 띠지만 세월이 지나 녹이 슬면 푸르게 변한단다. 그래서 청동이라고 하지!
두지와 문화유산 친구들: 와아- 오오
이제 보물들을 다 찾았을까요? 줄을 서서 숫자를 세어봅시다.
문화유산 친구들: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여...열, 열하나
두지: 엇! 너네 거기 숨어있었구나!
주먹도끼는 냇가 돌 틈에 경천사십층석탑은 커다란 바위산에 숨어 있었어요. 그때였어요. 하늘에서 별이 반짝이더니 땅으로 내려왔어요. 별 뒤에 숨어있던 마지막 보물인 반가사유상이었지요.
반가사유상: 드디어 보물을 모두 찾았구나! 참 잘했어. 보물을 찾아가는 너의 여행을 모두 지켜보고 있었단다.
11개의 보물을 모두 찾은 두지와 다시 보름달처럼 커다래진 달항아리는 마침내 행복하게 잠들 수 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