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2024-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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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당부서 학예연구실
고 이건희 회장 기증 국가유산 '전 논산 출토
청동방울', 국립부여박물관에 상설전시
국립부여박물관(관장 은화수)은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기증한 ‘국보 전(傳) 논산 출토 청동방울 일괄’을 상설전시에 선보인다.
국보 ‘전(傳) 논산 출토 청동방울 일괄’(이하 청동방울)은 충청남도의 문화유산이자 2021년 고 이건희 회장 유족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21,693점의 일부이다.
앞서 지난 4월 국립중앙박물관은 지역 간 문화 향유 격차 해소를 위해 소속박물관의 상설전시에 이건희 기증품을 적극 활용할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보도자료 2024-22호) 국립부여박물관은 이에 발맞추어 더 많은 지역민이 언제든지 편하게 기증품을 감상하도록 충남의 선사 문화를 소개하는 상설전시 1실에 국보 청동방울을 선보인다. 논산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하는 국보 청동방울은 장대투겁 방울, 팔이 여덟 개 달린 가지방울 등 독특한 생김새와 방울 주위로 새긴 기하학 문양이 특징이다.
청동*기는 처음에 단순한 무기나 도구에서 출발하였지만, 점차 본래 용도에 특별한 의미가 더해지며 문양의 표현이나 방울로 소리를 내는 목적 등 실생활에 사용하기보다는 당시 부족장이나 제사장의 권위를 상징하는 의례용 역할을 하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국립부여박물관은 앞으로도 백제뿐만 아니라 지역의 다양한 문화유산을 선보여 기증자의 높은 뜻을 알리는 동시에 지역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관람객에게 즐거움과 새로운 정보를 전달하고자 온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 청동(靑銅): 구리와 주석의 합금으로 인류가 처음 사용한 인공 금속이다. 낮은 온도에 잘 녹아서 원하는 모양을 만들기 쉽고 정교한 무늬를 새기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