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가족∙청소년] 불교조각 제2편 감산사 석조아미타불입상&석조미륵보살입상
  • 등록일2020-12-28
  • 조회수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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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조각 제2편 감산사 석조아미타불입상&석조미륵보살입상



<자막>
네 안녕하세요
, 교육강사 우상미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만나는 불상 이야기 제 2편이에요. 저희 1편에서는 연가칠년명 금동여래입상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았었는데요, 정말 재미있었어요. 이번 편에서는 지금 두 개 세트로 되어있는 건가 봐요. 이게 둘 다 부처님의 조각을 한건가요?

얼핏 보면 두 세트 불상 같이 이렇게 보일 텐데, 사실은 오른쪽에 있는 이 상은 불상이고, 왼쪽에 있는 이 상은 보살상입니다. 그래서 불상과 보살상이 한 세트로 이렇게 만들어 진겁니다.

저 멀리서 들어와서 봤을 때는 이 두 개가 쌍둥이처럼 보였어요. 그런데 가까이서 보니까 정말 너무 다르더라고요. 근데 이쪽 보살이라고 말씀해 주셨던 것은 약간 여자 같은 모습이고, 오른쪽에 부처상이라고 하는 것은 남자처럼 보여요. 저만 그렇게 느끼는 걸까요?

불상을 만들 때는 남성, 여성 꼭 그렇게 구분하진 않는데 먼저 그러면 불상을 이해하려면 불상과 보살상이 어떻게 다른지 그것부터 알아야 될 것 같아요.

네 제일 궁금했던 것 같아요.

불상은 깨달은 자를 이야기해요. 각자, 그래서 깨달은 자, 그래서 부처라고 표현을 하고 보살상은 깨닫기 전의 수행 단계에 있는 자를 의미하는데, 불상을 만들 때는 온몸의 장식을 한다거나, 머리에 어떤 모자를 쓴다거나 어떤 관을 쓴다거나 하지 않지만 보살상은 머리에 관을 쓰고 옷 입는 방법도 몸에 장식을 한 마치 저렇게 스카프나 천의를 걸치고 있는 것 같은 장식적인 요소를 한 것은 보살상이라고 해요. 이제 보살상같이 장식을 하다 보면 그게 조금 더 여성적으로 보이기는 하죠.

(이 두 상은) 719년에 김지성이라는 분이 만들었는데, 아버지를 위해서 아미타상을 만들고, 어머니를 위해서 이 미륵보살상을 만들었기 때문에 부처를 만들면서도 아무래도 아버지를 위해서 만든 것과 어머니를 위해서 만든 것이 분명히 시각적으로도 얼굴 표정이라든가 조금 달리 만들었을 겁니다.

불상의 옷 주름과 보살상의 옷 주름이 다릅니다. 아미타불상이 입은 것은 법의로, 감산사 아미타불상은 옷 하나를 통으로 걸쳐서 옷 주름이 아치형 또는 U자형으로 내려오게 입었습니다. 불상은 단순한 형태의 법의를 입는 것이 특징입니다. 미륵보살상은 화려한 장식이 특징입니다. 머리에는 보관을 쓰고 하늘하늘한 천의를 입었으며 목이나 허리에 구슬로 장식했습니다.

불상이 입는 옷과 보살상이 입는 옷이 다르다. 이런 것들을 보면 금방 불상인지 보살상인지 알 수가 있는 거죠.

너무 재밌습니다! 저희 1편에서도 한번 이야기 했지만, 부처님 상의 손 모양에는 의미가 다 있잖아요, 이것도 약간 O.K 같은데 어떤 의미가 있는 거예요?

아미타여래의 손 모습이에요. 아미타여래는 극락세계를 관장하는 부처예요. 우리가 죽게 되면 어느 세계, 어느 세계를 가다고 하는데 그중에 이제 극락세계로 간다라고 했을 때 그 극락세계를 주관하는 부처가 바로 아미타부처예요.

김지성이라는 분이 부모의 복을 기원하기 위해서 했다라는 것을 저희가 어떻게 알 수 있어요? 아 이 두 상은 정말 중요한 명문이 새겨져 있어요. 광배 뒤에다가 명문을 새겼어요. 그러니까 글씨를 새겨가지고 이 상이 719년에 아버지를 위해서, 어머니를 위해서 이 상을 만든다

김지성이 (불상을) 만드는 목적이라든가 부모님에 대한 생각 이런 것들을 여기에다가 기록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이 불상을 만들면서 효도가 지극한 그런 김지성의 마음을 읽을 수 있어요. 좀 배울만한 점이기도 하고 그분의 효 때문에 저희가 이렇게 볼 수 있는 것 같기도 해요. 김지성이라는 사람이 효를 위해서 만들었다고 했는데, 1300년 전? 그럼 그 시기가 어느 정도 되는 거죠?

719년에서 720년에 이제 이 상을 만들었는데, 그때는 통일신라시대의 중반 성덕왕 때에 해당되어요. 그 성덕왕과 경덕왕 때 이 소위 말해서 통일신라시대에 가장 정치적으로 가장 안정이 되고 또 문화, 예술이 아주 꽃피웠던 그러면서도 종교적으로 불교가 굉장히 신앙심이 깊어지고, 인도에서부터 중국을 거쳐서 여러 경전들이 또 들어오고 우리도 이제 불상을 많이 만들어 왔으니까, 통일신라시대가 되면서 이제 고구려, 백제, 신라의 불상들이 하나로 통합이 되면서 가장 이상적인 불상을 만들었는데 그중에 이런 719년이면 새로운 당나라를 통한 그런 국제적인 요소가 들어오니까 전통적인 우리 양식 플러스 새로운 요소가 다 이 종합돼서 만든 두 상들이기 때문에 그야말로 이 8세기 중반 이 위대한 상들이 만들어지게 된 거에요.

학예실장님 말씀을 듣고 나니까 이해도 되게 잘 되기도 하고, 전에는 고구려 시대를 대표했던 그 연가칠년명이었으면, 이것은 그러면 통일신라 시기를 대표하는 보살상과 불상을 저희가 봤네요!

저희가 다음 3편 때에도 또 다른 어떤 재미있는 불상들을 들고 와서 여러분들께 소개해 드릴 거고요, 재미있는 설명을 해주신 최선주 학예실장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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