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2016-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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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은 총 400여 건의 지도를 소장하고 있으며, 이중 240여 건의 지도는 조선시대에 제작된 것입니다. 이중 <동국대지도(東國大地圖, 보물 제1538호)>, <청구관해방총도(靑丘關海防摠圖, 보물 제1582호)>, <大東輿地圖 목판(대동여지도 목판, 보물 제1581호>는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중요한 자료이며, 특히 19세기의 위대한 지도 제작자 김정호(金正浩, 1804?-1866?)가 제작한 대동여지도 목판은 현존하는 12매 중 11매가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이 밖에 김정호의 목판본 <대동여지도> 신유본(辛酉本)과 갑자본(甲子本)이 각각 한 질씩 소장되어 있고 <동여도(東輿圖)>도 한 질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아울러 19세기에 제작된 필사본 <동여(東輿)>는 절첩(折帖) 분첩(分帖)식 대축척 전국지도의 발달 과정을 보여주는 유일본 지도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005년 10월 28일 용산 신청사의 건립과 함께 역사관 내에 지도실을 설치하여, 우리나라 지도의 발달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상설전시실을 2009년 상반기까지 운영한 바 있으며, 2006년에는 대동여지도 목판을 집중 조명하는 “대동여지도 목판과 김정호”전(2006.6.6.~9.3.)을 개최했습니다. 이 전시를 계기로 발간된 『박물관에서 대동여지도를 만나다』는 <대동여지도>의 제작 배경과 수록 내용, 제작 과정을 소개한 본격적인 의미의 대중 입문서로 주목을 끌었습니다. 한편 2008년에는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보물 제1538호 <동국대지도>를 특별 전시(2008.4.15.~6.22.)하였습니다. 아울러 김정호가 <대동여지도>를 제작한지 150년이 되는 2011년에는 <대동여지도>를 모두 펼쳐 세로 약 6.7m, 가로 약 3.8m의 전모를 살필 수 있게 한 “지도에 담은 동방의 큰 나라, 대동여지도” 테마전(2011.4.26.~7.24.)을 개최하였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소장 고지도에 대한 조사 연구와 영인 보급에도 힘을 기울여 지난 2006년 <동여>에 대한 해제 및 지명 색인 자료집과 절첩 분첩식 영인본을 간행하여 국내외 학계에 보급하였고, 2007년에는 조선 후기 대축척 전국지도의 발달 과정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할 수 있는, 일본 오사카부립 나카노시마 도서관 소장 <朝鮮圖> (국외역사자료총서 제1권)에 대해 해제와 지명색인과 함께 영인본을 발간하여 국내외 학계에 보급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의 소장품 검색 메뉴에서 국가지정문화재 3건을 비롯하여 모두 38건의 중요 고지도에 대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으며, 사진도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이중 <대동여지도 목판>과 <동국대지도>는 큐레이터 추천 소장품 메뉴에서 에세이 형식의 상세한 자료를 열람할 수 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소장 고지도를 조사·연구하여 관련 정보를 우리 관 누리집에 지속적으로 추가해 나갈 계획입니다. (장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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