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박물관 개관 100주년 기념식 개최
- 등록일2009-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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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당부서 역사부
한국 박물관 개관 100주년 기념식 개최
ㅇ일시 : 2009. 11. 2(월), 16:00~ |
1909년 11월 1일, 대한제국 마지막 황제 순종이 백성들과 즐거움을 함께 나누기 위하기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박물관인 제실박물관을 일반국민에게 개방하였는데, 올해로 꼭 100년이 되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한국 박물관 개관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이어령 위원장)와 국립중앙박물관(최광식 관장)은 지난 100년간 우리나라 박물관이 이룩한 업적을 정리하고 새로운 한 세기를 맞이하기 위해 전국 600여개의 박물관과 협력하여 박물관 대축전, 기념특별전, 상징물 건립 등 8대 기념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한국 박물관 개관 100주년 기념식을 국립중앙박물관 으뜸홀에서 11월 2일에 개최한다. 이 기념식에는 전국 국·공·사립·대학박물관과 미술관장을 비롯하여 세계박물관협회(ICOM) 회장, 중국국가박물관부관장, 일본 동경 국립박물관장, 해외 한국실 큐레이터 등 국내외 박물관 종사자와 문화계 인사, 각국 외교사절 등 400명이 참가하여 한국 박물관 100년의 업적을 기리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
한국 박물관 백년사에서 중요한 업적과 박물관·미술관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큰 이난영(전 국립경주박물관장)씨와 유상옥(코리아나 화장박물관장)씨에게는 문화훈장이 수여되는 등 9명에 대한 정부포상이 있다.
또한 개관 100주년을 맞아 고조선실이 국립중앙박물관에 신설되어 문을 열게 된다.
고조선실의 신설 의미는 그동안 다루지 못했던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실이 신설됨으로써 고조선으로부터 하나로 연결되는 우리 역사의 흐름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게 되어 국사 교과서에 나오는 흐름을 따라 전시실을 돌아볼 수 있게 되었다.
고조선 관련 유물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전傳 황남 신천ㆍ전傳 평남 성천 요령식 동검, 평북 위원 용연동 철기 유물 등 일제강점기 때 수집하였던 북한 지역 출토 유물들을 중심으로 전시되어 있으며, 같은 시기 남한 지역 유물과 비교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고조선에서 사용한 화폐로 추정되는 명도전의 출토 모습을 재현, 여러 다발로 전시하여 고조선의 발달한 경제상을 보여주고자 하였으며, 특히 고조선 문화가 영향을 미친 북한강변의 가평에서 출토된 화분모양 토기와 가지창은 발굴 이후 최초로 전시되는 것이다.
11월 2일, 기념식을 전후하여 일련의 중요한 행사들이 계획되어 있다.
11월 1일에는 국내외 박물관 관계자 100여명과 함께 우리나라 최초의 박물관이었던 창경궁 제실박물관을 탐방하고 100주년 기념상징물로 국립중앙박물관 거울못에 건립된 청자기와 정자 제막식을 개최하게 된다. 이 청자정은 고려 의종 11(1157)년 대궐 동쪽 별궁에 청자기와로 이은 양이정(養怡亭)을 지었다는 『고려사』의 기록이 있다.
이 때 사용되었던 고려시대 청자 기와가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데 이를 바탕으로 복원한 청자기와 정자이다. 유리피라미드가 루브르 박물관의 상징물이 되듯이 청자기와 정자가 국립중앙박물관의 싱징물이 되어 새로운 명소로 탄생 할 것이다. 청자정 건립은 박물관 유물을 문화콘텐츠로 활용하는 좋은 예가 될 것이다. 또한 이날 저녁 7시부터는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용에서 성악가 100명이 출연한 100주년 기념공연이 열린다.
기념식 다음날인 11월 3일에는 <21세기 박물관 발전과 미래>이라는 주제로 국제포럼이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포럼의 발표자는 세계박물관협회 회장(ICOM)를 비롯하여 세계주요박물관장이다.
오는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진행되는 한국 박물관 개관 100주년 기념행사에는 국내박물관 관계자 뿐 아니라 세계주요박물관장, 아시아박물관장, 그리고 국제교류재단에서 초청한 해외한국실 큐레이터들이 참가함으로써 한국 박물관의 현황과 발전, 그리고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세계 박물관인들에게 선보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 기념사업 사업을 통해 한 세기 동안의 박물관 업적 정리와 미래비전을 다양하게 담아낼 것이며, 박물관과 미술관이 우리의 다양한 문화를 보존, 발전시켜 국민들에게 더욱 친숙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으며, 21세기의 우리 박물관이 도약하는 하나의 커다란 디딤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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