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관수도원 소장 겸재 정선 화첩 특별 공개
- 등록일2009-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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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당부서 미술부
80년 만의 귀향 "왜관수도원 소장 겸재 정선 화첩특별" 공개
국립중앙박물관 “겸재 정선전, 붓으로 펼친 천지조화 天地造化”에 출품
ㅇ특별 공개 기간: 2009. 10.13(화) ~ 11.22(일) |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에서는 80여 년 동안 독일의 성 오틸리엔 수도원에 소장되었다가 2006년에 우리나라로 돌아온 《왜관수도원 소장 겸재 정선 화첩》을 특별 공개한다.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 중인 정선 서거 250주년 기념 전시 “겸재 정선, 붓으로 펼친 천지조화天地造化”(2009. 9.8~11.22)에 출품되어 10월 13일부터 6주 동안 전시된다.
이 화첩은 1925년 독일인 신부 노르베르트 베버(Norbert Weber, 1870-1956)가 독일로 가져가 성 베네딕도회 오틸리엔수도원에 소장되어 있었다. 오틸리엔 수도원은 이 화첩을 2006년에 한국 선교 100년을 기념해 같은 수도회인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에 영구임대 방식으로 돌려준 것이다.
오랫동안 수도원에 비장秘藏되었던 이 화첩은 당시 독일 유학생이었던 유준영(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 교수에 의해 처음 확인되어 그 존재가 한국에 소개된 바 있고(『美術資料』19, 국립중앙박물관, 1976), 이후 『謙齋 鄭敾』韓國의 美1(중앙일보사,1977)에 수록되었다.
화첩의 그림은 총 21점으로 진경산수화뿐 아니라 산수인물화, 고사인물화故事人物畵 등 다양한 소재의 그림들로 구성되어 있다. 진경산수화는 7점으로 <금강내산전도> 등 금강산 그림 3점, <함흥본궁송咸興本宮松> 등 기타 지역 진경산수화가 4점이고 나머지는 <청우출관靑牛出關> 등 고사인물화나 산수인물화, <송학도松鶴圖> 등이다. 색을 거의 쓰지 않은 수묵담채화부터 채색화까지 화법이 다양하며, 대담한 구도를 사용하는 등 흥미로운 작품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이번 특별 공개로 일반인들의 정선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향후 이 화첩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가 이루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화첩은 일주일 간격으로 화면을 달리하여 전시하며(일정은 아래 참조), 그 전모는 전시실 내에서 상영하는 영상물을 통하여 감상할 수 있다.
[화첩 전시 일정]
ㅇ1주(10.13~10.18) : 금강내산전도
ㅇ2주(10.20~10.25) : 연광정
ㅇ3주(10.27~11.01) : 고산방학
ㅇ4주(11.03~11.08) : 청우출관
ㅇ5주(11.10~11.15) : 함흥본궁송
ㅇ6주(11.17~11.22) : 구룡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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