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역사관 테마전 한글 옛 소설
  • 등록일2009-10-01
  • 조회수1997
  • 담당부서 역사부

역사관 테마전 한글 옛 소설
우리글에 우리 이야기를 담다

 

 

 ㅇ 테마전 “한글 옛 소설”
   - 전시기간: 2009년 7월 24일 ~ 11월 1일
   - 전시장소: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1층

 

 ㅇ 특별강연회 “한글 소설과 여성”
   - 강사: 김종철 교수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
   - 일시: 2009년 10월 6일 (화요일) 오후 4~6시
   - 장소: 국립중앙박물관 교육관 제1강의실



한글날이 다가온다. 우리글 한글과 관련해서 관심을 가져볼만한 특별한 볼거리는 없을까?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에서 개최하는 테마전 “한글 옛 소설 - 우리글에 우리 이야기를 담다”를 찾아가 보자.  

옛 소설이란 개화기 소설이 등장하기 이전 주로 조선시대에 창작된 이야기책을 뜻한다. 조선시대 당시에는 패설(稗說), 고담(古談) 등으로 불렀고, 한글소설은 언패(諺稗), 언서고담(諺書古談)이라고도 했다.
조선시대에 옛 소설은 다양한 소재와 줄거리를 지니며 꾸준히 창작되었지만, 특히 한글이 창제되면서부터 더더욱 빠르게 성장하였다. 삶의 온갖 모습을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사람들의 정서와 심리를 그럴듯하게 표출해야 하는 문학 장르인 소설이 우리말을 정확히 표기할 수 있는 문자 체계인 한글과 만나서 독자에게 훨씬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던 것이다. 또한 한글 소설의 성장은 우리말과 글을 더욱 풍성하게 했고, 한글이 기록 매체로서 독자적인 영역을 만들어 나가는 데 영향을 주었다.       

이번 전시에는 이처럼 우리 삶의 모습을 한글로 생생히 풀어낸 옛 소설이 관람객의 발걸음을 기다리고 있다. 다양한 한글 글씨체를 보여주는 필사본(筆寫本) 소설, 한글 소설의 대 유행을 알려주는 방각본(坊刻本) 소설 등 지금과는 다른 옛날 소설책의 모습을 살펴볼 수도 있고, 세책점(貰冊店)에서 한글 소설을 빌려다 보는 부녀자들, 저잣거리에서 책을 읽어주는 강독사(講讀師) 등 소설을 즐기는 모습을 알려주는 흥미로운 기록들과 함께 조선시대 독서 문화에 가까이 다가갈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삼국지, 구운몽 등 인기 있는 소설의 줄거리를 소재로 삼은 그림도 함께 전시되어 관람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테마전 “한글 옛 소설”은 소설을 통해 우리 전통 문화 속에서 한글이 자리한 위상을 조명해 보는 전시이다. 조선시대 역사를 통해 볼 때 한글은 결코 공식적으로 우대받은 기록 매체는 아니었다. 그러나 여성과 서민, 심성 밝은 사대부의 눈과 붓 끝에서 점차 자리를 넓히며, 계층을 초월하여 조선후기 가장 강력한 대중문화를 이루어 나갔다. 전시된 다양한 옛 소설을 통해 한글의 활달한 생명력을 실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와 함께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563돌 한글날을 맞이하여 한글 옛 소설과 관련된 특별강연회를 개최한다. 강사는 김종철 교수(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이며, “한글 소설과 여성”이라는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10월 6일 (화) 오후 4시, 국립중앙박물관 교육관 제1강의실에서 열린다.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출처표시
국립중앙박물관이(가) 창작한 역사관 테마전 한글 옛 소설 저작물은 공공누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