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명사 토요특강]한국의 회화사의 화성 겸재 정선
- 등록일2009-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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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당부서 교육과
국립중앙박물관 ‘인문학 명사 토요특강’
‘한국 회화사의 화성(畵聖) 겸재 정선’
ㅇ일시 : 2009. 9. 26(토) 14:00~16:00 |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은 가을의 향기가 깊어지는 9월, 마지막 주말에 인문학 명사 토요특강을 마련하고 관심 있는 일반성인, 학생, 가족 등을 박물관으로 초대한다. 본 인문학 특강은 모든 학문의 기초이며 근간을 이루는 인문학의 뿌리를 튼튼히 하고 무엇 보다 인격과 인성을 공부하고 뒤돌아 보는 시간을 마련함과 동시에 우리 역사문화에 대한 관심유도와 문화에 대한 폭 넓은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 운영되는 시간으로 지식이 업그레이드되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9월 인문학 명사 토요특강은 간송미술관 학예연구 실장인 최완수 선생을 초빙하여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 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겸재 정선의 서거 25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이를 기념하는 테마전 “겸재 정선-붓으로 펼친 천지조화(天地造化)”전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어 이번 특강이 여러 면에서 참여하는 청중들에게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겸재는 화가이기 이전에 조선성리학(朝鮮性理學)의 학통을 이은 성리학자로서 특히 성리철학의 바탕을 이루는 주역(周易)에 정통해서 당대 제일로 꼽힐 정도였다고 한다. 그는 주역의 근본원리인 음양조화(陰陽調和)와 음양대비(陰陽對比)의 원리를 이끌어 화면 구성 원리로 삼았고 이에 중국의 남북방화법인 묵법(墨法)과 필묘(筆描)를 취해 마침내 동국진경(東國眞景) 산수화법(山水畵法)을 이루어 내었고 이것이 이상적인 우리 고유의 새 화법으로 자리매김 하면서 회화역사에 전무후무한 족적을 남기게 되었다.
겸재의 30년 지기지우(知己之友)였던 조영석은 그를 기리는 장문의 애사에서 다음과 같이 겸재의 일생을 총평했다.
“공의 성품은 본래 부드럽고 안존하여 부모에게 효도하고 형제간에 우애하며 남과 사귐에 일체 겉으로 꾸밈이 없었다.(...중략) 주역을 좋아해서 손수 뽑아 베끼기를 파리머리 같이 하며 조금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중략)
재상으로부터 아래로 가마꾼에 이르기까지 공의 이름을 모르는 이가 없었으며, 작은 그림 한 폭을 얻어도 큰 옥을 얻은 듯 집안에 전해 줄 보배로 삼으려 하였다. 맑은 관직을 두루 거쳐서 한 시대에 벼슬살이 잘하는 것으로 알려졌었지만 고요하기가 소나무 아래에 있는 사람(세상을 피하여 은둔한 사람) 같았으니 어떠했겠나.“
최완수 학예연구 실장은 ‘겸재는 조선성리학을 사상적 바탕으로 하여 조선 고유색을 현양하는 진경문화(眞景文化)를 주도해간 장본인으로 우리 국토의 아름다움을 고유화법으로 표현해 내게 하였고 그렇게 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우리 고유의 그림이 있음을 보여주어 후손들에게 영원히 민족적 자부심과 자존심을 잃지 않게 하였으니 마땅히 화성(畵聖)으로 추앙해야 할 인물’이라 말하고 있다.
공개강좌로 진행되는「인문학 명사 토요특강」은 일반성인과 학생 등을 대상으로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참여 가능하고 매월 넷째 주 토요일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진행되며 수강료는 무료이다.
[프로그램 일정]
ㅇ 기 간 : 2009. 9~12월 매월 넷째 주 토요일 14:00 ~ 16:00
ㅇ 대 상 : 인문학에 관심 있는 일반성인, 학생
ㅇ 장 소 : 대강당(400석 규모)
ㅇ 신청방법 : 공개강좌, 자유참가 (당일 강의장 입장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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