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전주]국립전주박물관 2009년 기획특별전 “마한, 숨쉬는 기록” 개최
  • 등록일2009-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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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당부서 학예연구실



국립전주박물관 2009년 기획특별전 “마한, 숨쉬는 기록” 개최
 

 

 

국립전주박물관(관장 김영원)은 기획특별전 ‘마한, 숨쉬는 기록’ 을 2009년 9월 22일~11월 29일 개최한다. 이 특별전은 그간의 발굴 유물과 학계의 연구 성과를 집대성하여 마한馬韓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보여주는 국내 최초의 전시이다.

조선이 스스로를 삼한三韓이라 지칭하였고, 삼한의 한韓이 대한제국이라는 국호로 이졌으며 이는 다시 대한민국으로 이어졌다. 이처럼 삼한은 우리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차지하여 왔다. 그리고 그 삼한의 으뜸이 마한이었다.

지금까지 학계에서는 마한과 관련하여 여러 학설이 제기되었으며, 역사 기록도 일치하지 않았다. 따라서 마한의 실체와 정체성이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따라서 이 특별전은 묻혀진 마한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백제와 다른 마한의 독특한 문화를 밝히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전시유물은 총 320여점이며, 마한의 탄생에서 백제에 통합되기까지 마한의 역사를 4개 주제로 구분하여 선보인다.

1주제는 ‘마한, 그 시작’ 이다. 기원전 3세기경 등장한 마한이 철기문화의 영향을 받아 도약한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

2주제는 ‘삼한의 으뜸, 마한’ 으로 목지국目支國과 54개 소국연맹체로 구성된 마한사회와 그 위상을 조명한다. 먼저 중부, 호서, 호남지방에 뿌리내린 마한의 지역적 특성을 다룬다. 이어 마한의 지배 구조를 살펴본다. 그러기 위해선 마한의 우두머리가 소유한 것으로 보이는 각종 고리자루칼과 말모양허리띠고리 등을 통해 관람객들이 마한의 지배 구조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최근 마한의 영역에서 출토된 낙랑 관련 유물과 일본 야요이토기彌生土器를 통해 동아시아에서 마한의 국제성을 조명한다.

3주제는 ‘마한, 삶과 신앙’으로 정했다. 기록과 물질자료를 비교 전시하여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과 신앙을 보여주는 코너이다. 여기서는 이전보다 발달된 토기 등의 생산도구 , 금보다 귀하게 여긴 구슬 장신구, 신성하게 여긴 ‘새‘와 관련된 내용을 차례로 소개한다.

4주제는 ‘백제 속의 마한’이다. 이 전시에서는 서산 부장리 금동관모를 비롯한 지방으로 확산된 백제의 각종 위세품을 통해 마한이 백제로 통합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 코너의 특징은 마한세력의 독자성과 백제와 대등한 관계를 유지했던 영산강유역의 최후 마한 세력을 집중 조명한다는 점이다. 이 시기의 대표 유물은 나주 신촌리 금동관모와 대형옹관이다.

국립전주박물관이 발간하는 마한 특별전 도록에는 최근 발굴 유물을 포함한 마한 관련 유적과 유물을 망라하여 소개한다. 또한 지금까지 마한 관련 연구 성과를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도록 이 분야 연구자들의 특별논고를 수록한다.

이번 특별전과 도록이 마한의 흔적을 찾고 지금도 살아 숨쉬는 마한의 기억을 새롭게 되새겨보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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